성령강림절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둘째 주

성령강림절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둘째 주)

생명의 근원이시며, 계절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신록의 물결이 온 땅을 덮고, 햇살은 황금처럼 우리의 마음을 비추는 6월의 계절 속에서,
이 복된 주일을 허락하시고 주의 전에 모여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들에 핀 백합화처럼 아무 염려 없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아침에,
만물의 주관자 되시는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주님, 지난 한 주간도 저희는 주님을 향한 믿음의 시선을 잃고
이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며 허물 속을 걸어왔습니다.
무너진 언어와 불순종의 행동들로 주의 이름을 가리웠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저희의 더러움을 씻어 주시고,
주의 의의 옷을 입혀 주셔서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지는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을 보내주신 하나님, 오늘은 오순절 성령강림의 절기를 맞아
주님의 약속하신 성령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주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며,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하시고
하늘로 오르신 후,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자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던 그 날,
급하고 강한 바람같이 임하셨던 성령의 역사,
불의 혀같은 것이 각 사람 위에 임하였던 그 기적의 날을 기념합니다.

 

주님, 그때의 마가의 다락방처럼 이 자리에도 성령을 부어 주옵소서.
우리 심령에 하늘로부터의 불을 내려 주시고,
굳은 마음은 녹고, 닫힌 마음은 열리며,
모든 회중이 한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메마른 우리의 심령 위에 생명의 바람이 불어오게 하시고,
모두가 변화되고 거듭나는 은혜의 시간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령은 능력이며 생명입니다.
우리가 더 이상 육신의 욕망을 좇는 자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 되게 하옵소서.
지혜와 명철을 더하시고, 성령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빛으로 살아가게 하시며,
좌절 중에도 소망을 품게 하시고, 고통 속에도 기쁨으로 견디게 하옵소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우리 삶 속에 풍성히 맺게 하사,
우리를 보는 이들이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을 목도하게 하옵소서.

말씀의 기근이 짙어가는 이 시대에
주의 교회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케 하시고,
우리가 들을 귀를 열어 생명의 말씀을 붙들게 하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지난 주, 이 나라에 새로운 대통령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또한 주의 주권 아래 있는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그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 꿇는 지도자 되게 하시고,
하늘의 지혜와 두려움으로 백성을 다스리게 하시며,
대한민국이 통합과 연합으로 나아가는 은혜의 시대가 열리게 하옵소서.

분열과 상처를 딛고, 정의와 공의로 다시 일어서는 민족 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나라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주님,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가난과 고난, 역경과 시험 속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연단을 통해 더욱 단단한 믿음의 반석 위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 선교와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작은 입술을 사용하셔서 땅 끝까지 주의 복음을 증거하는
영적 대각성의 불길이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성령의 충만을 부어 주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형식이 아닌 영과 진리로 드려지게 하시며,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셔서
하늘의 권위로 말씀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그 말씀 앞에 우리가 깨어 회개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귀를 여시고 마음을 여시며,
오늘도 주의 성령으로 충만하게 역사하소서.
우리의 예배를 통하여 주의 이름만이 높임을 받으시고,
하늘의 평강이 이 땅 가운데 흘러넘치게 하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