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9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물이 주의 이름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창공을 수놓은 별들조차 찬송으로 주의 영광을 노래하나이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들풀에도 주의 섭리는 살아 숨쉬고,
낙엽지는 들판 속에서도 생명의 순환을 일구시는 주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영원부터 계시며 영원까지 계시는 하나님,
지난 계절 무더운 여름을 지나
이제는 선선한 바람과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을 통해
가을의 문턱에 서게 하신 주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계절이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닌,
주의 백성들로 하여금 열매 맺는 삶을 돌아보게 하시는
은혜의 계절임을 고백합니다.

 

주여,
저희는 지난 한 주간도 말씀보다 세상의 속도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았습니다.
주님의 뜻을 안다 하면서도
실상은 내 뜻을 이루기 위해 주의 이름을 빌리곤 하였습니다.

겉으로는 경건하나, 마음 깊은 곳에는
탐심과 불신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비록 저희의 삶이 미완의 초고 같을지라도
주의 자비로 덧입혀 주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앞에 회개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정직한 심령을 허락하사
겸손히 주 앞에 엎드리는 예배자로 다시 세워 주옵소서.

 

주여,
이 시간 간구하오니
주의 교회 위에 성령의 이슬을 내리시고,
마른 땅 같았던 우리의 심령에 생명의 물줄기를 터뜨려 주시옵소서.

저희 사랑하는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이
가을 햇살처럼 부드럽고도 분명하게 자라게 하옵소서.

세상의 헛된 유혹 속에서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기뻐하며,
고난 중에도 여전히 찬송을 머금은 자 되게 하옵소서.
믿음이란 씨앗이 고요히 땅 속에서 죽어져야 싹을 틔우듯이
우리 안의 옛 자아를 내려놓고
주의 뜻만을 따라가는 진정한 제자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저희 교회를 사랑하시되,
등불이 꺼지지 않는 성소로 삼으시는 주님의 열심을 믿습니다.
이 땅의 수많은 교회들 가운데
주의 영광을 담아낼 그릇으로 세우신 저희 교회를 기억하사
담임목사님에게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강단 위에는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때마다 성령의 검이 되어
잠든 영혼을 깨우고 병든 자를 치유하며
길 잃은 자를 인도하는 능력이 임하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를 이루는 모든 기관들과 부서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일학교에서부터 장년부, 각 위원회와 제직들까지
주님께서 세우신 지체들이 제 각기 은사를 따라 충성하게 하시고
사람을 의식하기보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헌신의 손길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몸 된 교회가 더욱 견고히 세워지고,
주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정치 지도자들에게 참된 통찰과 정의를 허락하시고
경제를 이끄는 이들에게는 공의와 청렴함을 부어 주옵소서.

국방을 책임지는 군대와 장병들에게는
위기 앞에서 흔들림 없는 담대함과 절제된 권위를 주셔서
이 나라가 외적의 위협과 내적의 분열 속에서도
주의 평강 안에 든든히 서게 하옵소서.

특별히 대통령과 모든 위정자들이
자신의 유익보다 나라와 백성을 섬기는 자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그 중심에 주를 경외함이 있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 위에 세워진 나라가 되게 하시고,
성도들의 기도가 이 나라의 울타리가 되게 하옵소서.

주여,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늘의 문을 여는 영적 전쟁이 되게 하시며
주의 성령께서 예배당에 가득 임재하사
상한 심령은 고침을 받고,
의심하는 자는 믿음을 회복하며,
지친 자는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찬양대의 입술에 기름 부어주시고,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손길마다
하늘의 위로와 평강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배를 통해 하늘 문이 열리고,
우리 심령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사모하오며,
모든 찬송과 영광을
우리의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겸손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