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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넷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무명의그리스도인 202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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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넷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가을의 깊은 문턱에서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시고, 흩어져 살던 저희를 주님의 이름으로 한자리에 불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만물이 익어 가는 들녘과 결실을 맺는 나무를 바라보며, 우리의 생명과 시간과 모든 소유가 주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합니다. 시편의 고백처럼 주의 인자, 곧 언약을 끝까지 붙드시는 헤세드(חֶסֶד)가 아침마다 새로우니, 오늘도 감사와 찬송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거룩하신 주님, 그러나 저희는 받은 은혜를 쉽게 잊고, 염려와 욕심에 마음을 빼앗겼으며, 입술로는 사랑을 말하면서도 가까운 이들에게 오래 참지 못하였습니다. 말씀보다 세상의 소리를 더 크게 듣고, 기도보다 계산을 앞세웠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오니, 우리의 허물을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정결한 마음과 새 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성령 하나님, 이 시간 우리의 생각을 모으시고 마음을 열어 주셔서, 형식만 갖춘 예배가 아니라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은혜, 곧 값없이 살리시고 새롭게 하시는 카리스(χάρις)를 깊이 깨닫게 하시며, 예배를 마친 뒤에도 그 은혜를 말과 선택과 섬김으로 드러내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참된 샬롬(שָׁלוֹם), 곧 주님과 화목하고 이웃과 바른 관계를 이루는 온전한 평강을 세워 주옵소서.

 

말씀을 선포하시는 이믿음 담임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영육 간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준비하신 말씀을 통하여 낙심한 심령은 위로받고, 길을 잃은 이들은 돌이키며, 믿음이 약한 이들은 굳세어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저희가 지식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순종으로 믿음을 증명하며,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목회자의 가정에도 평안을 더하여 주시고, 모든 섬김이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영광을 향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일터와 배움의 자리에도 정직과 지혜를 주셔서, 만나는 이들에게 복음의 선한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새소망교회를 사랑으로 붙들어 주시고, 예배와 교육과 선교와 구제의 모든 사역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교역자와 장로님들, 모든 직분자에게 겸손한 충성과 지혜를 주시며, 다음 세대가 복음의 진리를 기쁨으로 배우고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병상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베푸시고, 홀로 눈물 흘리는 이들의 필요를 교회가 사랑으로 돌아보게 하옵소서.

 

추석 연휴의 끝자락을 지나는 모든 가정을 지켜 주시고, 오가는 길에 안전을 더하여 주옵소서. 가족 사이에 묵은 서운함과 상처가 있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여 주시며,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도 복음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조상과 가족을 기억하는 이 시기에, 모든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겸손히 고백하게 하시고, 우리 가정이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아름답게 전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며,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절제와 국민을 섬기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하는 이웃, 재난과 분쟁 가운데 있는 이들,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필요한 힘과 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가 세상의 어둠을 탓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도하며 선을 행하고 화해를 이루는 주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찬양과 기도와 헌금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한 주간도 말씀에 뿌리내려 사랑과 거룩함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에 온전하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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