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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성탄절을 앞둔 대림절 넷째 주)

무명의그리스도인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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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만왕의 왕, 만주의 주 되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의 주재이시며, 시간을 지으신 주님께 이 시간 존귀와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그 말씀이 역사를 붙드시며,
우리를 향하신 그 언약은 어제와 오늘과 영원토록 동일하신 줄 믿습니다.

이 아침, 12월 셋째 주일을 맞아 주 앞에 나아온 저희의 마음을 살펴주시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저희는 겨울의 정적 속에 더욱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눈 내리는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도,
참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묵상하며
성탄의 기쁨을 기다리는 주의 백성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주님, 세상의 소망이 꺼져가는 것처럼 보여도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 안에 생명의 빛이 가득함을 믿기에
우리 심령이 여전히 떨리는 기대로 주님을 기다립니다.

하늘의 별은 여전히 빛나고,
주의 말씀은 얼어붙은 세상의 심령을 녹이는 따스한 햇살이 되시며,
사망의 그늘진 땅에도 소망이 움트게 하시는 주님,
이 시간 우리 입술로, 또 삶으로 주의 이름을 높여 드리오니
모든 영광 받아주시옵소서.

그러나 주님, 이 고요한 기다림의 계절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분주함에 휩싸여
성탄의 본질을 잊고, 아기 예수를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금과 향유는 고사하고, 정결한 마음도 드리지 못한 채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주님의 자리를 내어드리지 않았습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을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어둠을 더 사랑하였고,
평화의 왕을 찬양한다고 하면서도
우리 안에 분노와 다툼, 시기와 교만이 가득하였습니다.

입술로는 "영광"을 말하면서
정작 마음은 세상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고백하오니
주님, 이 시간 저희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죄로 얼룩진 우리 심령을 성령의 불로 태우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겨 주옵소서.

우리 안에 베들레헴의 말구유가 준비되게 하시고,
세상의 번잡함을 비워 오직 주님만이 거하시는 거룩한 처소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주 앞에 간절히 간구하오니,
무너진 심령 위에 다시 믿음의 집을 세워 주소서.
의심과 두려움으로 위축된 성도들에게
임마누엘의 소망이 새겨지게 하시며,
하늘의 기쁨이 눈물의 골짜기를 채우게 하옵소서.

주님, 주의 백성들이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시대가 아무리 어두워도
믿음으로 말씀을 붙들며 살아가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이 대림절 셋째 주일,
성탄의 기쁨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의 심령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무너졌던 기도의 무릎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하시고,
예배를 넘어서 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걸음마다
믿음의 흔적이 남게 하시며,
자기 유익을 따르기보다
주의 영광을 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주님을 먼저 높이게 하시고,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게 하시며,
이 시대 속에 하나님의 거룩한 가정으로 우뚝 서게 하옵소서.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 시대 속에서 복음의 등불을 밝히게 하시고,
성탄의 계절마다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열정이 불타오르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의 강단 위에 서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권세와 영적 분별력을 더하사
선포되는 말씀마다 생명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시고,
목양의 수고가 하늘의 위로와 열매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교회를 섬기는 모든 직분자들에게
섬김의 기쁨을 주시고,
감당케 하시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학교, 청년부, 장년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서 위에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주시고,
예배와 선교와 구제의 사명을 끝까지 충성되이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이 민족이 다시 복음으로 회복되게 하시고,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모든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시고,
백성을 섬기는 참된 사명자로 서게 하시며
북한 땅에도 복음의 문이 활짝 열려
통일의 그날이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의 전쟁과 기근과 고난의 땅 위에도
하늘의 평화가 임하게 하시고,
성탄의 계절에 온 열방이 주의 이름을 높이는
거룩한 찬송이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의 시간입니다.
주여, 이 예배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심령이 회복되고, 마음이 깨지고,
하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살아있는 제사 되게 하옵소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은혜를 입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듣는 자마다 믿음이 자라나며,
찬양하는 자마다 영혼이 해방되고
기도하는 자마다 하늘의 응답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하늘 군대가 찬양하던 그날,
목자들이 경배하던 그 밤처럼,
우리도 이 예배 가운데 주님을 만나는
복된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겸손히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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