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7월 넷째 주

무명의그리스도인 2025. 6. 22.
반응형

2025년 7월 넷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만물의 주재자 되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장마와 폭염이 뒤섞인 계절의 무게 속에서도 이 날 주의 성소로 저희를 불러주셨으니, 이 은총이 참으로 크고도 깊은 줄 아오며, 두 손 모아 경배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시들어가는 여름풀 같고, 바람 앞에 흔들리는 갈대 같은 인생일지라도 주의 말씀과 사랑의 통치 아래 거할 때, 저희는 비로소 생기를 얻고, 존재의 이유를 깨닫게 되오니, 이 시간도 성령의 숨결로 저희의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주의 이름은 지존하시며, 그 영광은 해 돋는 동방에서부터 땅끝까지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오며, 오직 주님만이 역사의 주권자요, 구원의 창조주이시며, 사랑과 진리로 이 세상을 붙드시는 분이신 줄 믿사옵니다. 세상은 요동하고, 사람의 말은 흔들리나, 주의 말씀은 영원하고 그 뜻은 반드시 성취되오니, 저희도 다윗과 같이 진리를 따라 걸으며, 주의 율례를 기뻐하고 계명을 생명처럼 품는 자 되게 하옵소서. 격랑의 시대에도 말씀을 등불 삼아 나아가는 순례자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지난 한 주를 돌이켜보면, 저희는 다시금 죄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불순종의 그림자 아래 거했던 자들입니다. 입술은 경건을 말하였으나 행동은 세속을 따랐고, 눈은 하늘을 우러러보았으나 마음은 땅의 욕망에 매였사오며, 은밀한 자리에서는 주의 이름보다 자아의 이름을 높였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눈물로 드리는 기도를 외면치 마시고, 십자가의 은혜로 덮어주시며, 속죄의 피로 오늘도 저희를 새롭게 하옵소서. 주의 자비가 아침마다 새롭듯, 이 시간도 저희에게 회복의 은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벌써 7월의 끝자락, 넷째 주일 아침에 저희는 시간의 흐름 안에서 주님의 손길을 헤아립니다. 숨이 턱에 찰 정도로 무더운 계절 속에도 주님은 그늘 되시고, 피난처 되시며, 눈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저희의 일상을 인도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한 달 동안의 삶을 붙드시고, 넘어지지 않게 하셨으며, 크고 작은 위험 가운데서도 목자 되셔서 지켜주셨사오니, 남은 하루하루 또한 주께 맡기오며 오직 주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주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오가는 발걸음마다 주의 사자로 동행하여 주시고, 낯선 길에서도 보호의 손길로 덮어주소서. 쉼의 시간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게 하시고, 육신의 피로뿐 아니라 영혼의 고갈도 새 힘으로 회복하게 하옵소서. 흩어졌던 가족들이 만나는 시간들이 화목과 사랑의 계절이 되게 하시며, 피서지에서의 유혹으로부터도 저희를 지켜 주소서.

 

아직 남겨진 중고등부와 청년부의 수련회가 주님의 은혜 안에 진행되기를 간구합니다. 이 여름의 사역이 젊은 심령들에게 말씀의 불꽃을 심는 거룩한 시간 되게 하시고, 섬기는 교사들과 봉사자들, 준비하는 모든 손길들마다 주님의 위로와 축복이 임하게 하옵소서. 헛된 열정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움직이는 은혜의 장이 되게 하시고, 이 만남이 영원한 소명을 붙잡는 자리 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민족과 나라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대한민국의 경제가 진실과 신뢰 위에 다시 세워지게 하시고, 정치와 외교, 국방의 모든 영역마다 정의와 공의가 살아 움직이게 하소서. 새로 세워진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국민의 눈물을 읽고, 역사의 무게를 두려움으로 감당하게 하시며, 오직 주의 뜻 앞에 겸허한 자들이 되게 하소서. 분열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됨과 새로움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삶이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생애가 주께로부터 나왔고, 주께로 돌아갈 것을 믿사오니, 일상의 한 걸음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하시고, 무더운 날씨 속에도 병약한 성도를 지켜주시며, 가난한 자에게는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고,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오른팔로 붙들어 일으켜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이 지역사회에 복음의 향기, 사랑의 손길이 되게 하시며, 모든 기관이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의 모형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목장과 여러 모임들이 여름 방학으로 쉬고 있지만, 그 쉼이 곧 영적 무장의 시간이 되게 하시고, 더욱 깊은 기도와 말씀 묵상의 계절로 삼게 하옵소서. 노아가 계시를 따라 묵묵히 방주를 준비했듯이, 저희도 말씀 앞에 순종하며 시대를 분별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신실한 자 되게 하소서. 영혼은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늘 드리는 주일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하늘의 권세를 덧입히시며, 성가대의 찬양과 모든 봉사자들의 헌신 위에 하늘의 은혜와 평강을 더하여 주소서. 병든 자가 치유받고, 낙심한 자가 위로받으며, 죄에 눌린 자가 자유함을 누리는 예배 되게 하시고,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성도들의 심령마다 부흥과 회복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