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남편을 위한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생명의 주인이시며 한 사람의 마음을 여시고 닫으시는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오늘도 제 가정의 문지방을 넘어,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제가 사랑하는 남편의 마음이 아직 주님을 향해 열리지 않은 것을 생각할 때, 제 안에 올라오는 두려움과 조급함과 서러움을 주님 앞에 솔직히 내려놓습니다. 말로는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는 제 연약함을 주께서 아시오니,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먼저 제 죄를 고백합니다. 남편의 불신을 핑계로 마음이 차가워졌고, 사랑보다 판단이 먼저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이름으로 남편을 이기려 했고, 기도한다는 말로 제 상처를 정당화하며 무거운 표정과 날선 말로 남편의 마음을 닫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주님, 제 입술을 정결케 하시고, 제 마음의 교만을 꺾어 주옵소서. 제가 남편을 바꾸려는 조급함에 사로잡히기보다, 먼저 주님 앞에서 변화되는 아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닮은 온유와 오래 참음이 제 성품이 되게 하시고, 제 가정의 공기가 복음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제 남편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립니다. 남편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무거움이 있다면 주께서 만져 주옵소서. 세상의 책임과 압박,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존심과 체면 뒤에 숨겨진 외로움까지도 주께서 아시오니, 그 마음의 깊은 곳에 주님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남편이 신앙을 ‘종교’로만 여기며 멀리한다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길을 열어 주옵소서. 누가 말로 설득해서가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가 주셔서, 남편이 마음으로 주님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 제가 남편 앞에서 복음을 ‘말’로만 들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제 일상 속에서 감사가 흐르게 하시고, 불평이 줄어들게 하시며, 상처를 주는 말보다 살리는 말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남편이 지친 얼굴로 집에 돌아올 때, 제 존재가 또 하나의 평가와 요구가 아니라 쉼과 따뜻함이 되게 하옵소서. 제 손길이 억지의 친절이 아니라 진심의 존중이 되게 하시고, 제 눈빛이 실망의 눈빛이 아니라 믿음의 눈빛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으로 저를 붙드옵소서. 베드로전서 3장 1절-2절의 말씀처럼, 아내가 말이 아니라 행실로 남편을 주께로 인도하게 하신 뜻을 제게 새겨 주옵소서. 제가 경건과 정결의 길을 잃지 않게 하시고, ‘옳음’으로 남편을 누르지 않게 하시며, ‘사랑’으로 남편을 품게 하옵소서. 또한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된 사랑의 길을 제 삶으로 배우게 하시고, 사랑이 오래 참고 친절하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한다는 말씀을 제 심장에 새겨 주옵소서.
주님, 남편에게 복음을 들을 귀를 주시고, 주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의 갈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부담 없이 다가오는 따뜻한 증언을 듣게 하시며, 삶의 어느 순간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고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찾아오게 하옵소서. 그때 제가 조급하게 몰아붙이지 않게 하시고,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시간을 존중하게 하옵소서. 남편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제가 기도와 사랑으로 지키는 파수꾼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 부부의 대화도 지켜 주옵소서. 신앙의 문제로 다투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하시고, 믿음이 없는 남편을 ‘대상’으로 보지 않게 하시며, 한 사람의 인격으로 존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제가 신앙을 무기로 삼지 않게 하시고, 남편의 가치와 수고를 인정하는 말이 제 입술에서 흘러나오게 하옵소서. 서로의 차이를 견딜 지혜를 주시고, 갈등이 생길 때 즉시 높아지는 감정이 아니라, 낮아지는 기도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가정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 속에서 낙심과 냉소가 우리 집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시고, 오해와 단절의 틈을 원수가 타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옵소서. 제가 홀로 신앙을 지키며 외롭다고 느낄 때, 주님이 제 곁에 더 가까이 계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저를 세워 주시고, 필요한 조언과 위로를 받게 하시며, 성도들의 중보기도 속에 제 가정을 올려 놓게 하옵소서.
주님, 무엇보다 제 남편의 구원을 간구합니다. 남편이 언젠가 주님의 이름을 입술로 고백하는 날이 오게 하옵소서. 억지로 끌려오는 신앙이 아니라, 은혜에 붙잡혀 자발적으로 주님께 돌아오는 회심의 은혜를 주옵소서. 그날이 내일이 아니어도, 제가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시고, 결과를 제 손에 쥐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은 늦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 오래 참으시는 주님의 인내가 제 인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제 가정을 주님께 맡깁니다. 남편을 축복합니다. 그의 걸음을 지켜 주시고, 그의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그 인생의 길목마다 주님의 은혜의 표지를 세워 주옵소서. 저 또한 축복하여 주옵소서. 흔들릴 때마다 주님께 다시 돌아오게 하시고, 사랑이 메마를 때마다 성령의 생수를 부어 주옵소서. 결국 우리 가정이 주님 앞에서 함께 예배하는 은혜를 보게 하시고, 그 간증이 다른 가정의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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