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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을 위한 기도

무명의그리스도인 2026.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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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는 고3 학생들을 마음에 품고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주님, 이 아이들이 지나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무겁고 긴장되는 시간인지 주님은 아십니다. 하루하루가 시험과 성적, 진로와 비교, 기대와 부담으로 채워져 마음이 조여 오고, 때로는 잘하고 있어도 불안하고, 최선을 다해도 부족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 무엇보다 이 아이들이 “성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은 점수로 사람을 부르고, 결과로 가치를 매기지만, 주님은 이름으로 부르시고 은혜로 붙드시는 아버지이심을 알게 하옵소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하신 말씀을(사 41:10) 고단한 마음의 중심에 심어 주셔서, 시험 앞에서도, 실패 앞에서도, 남과 비교되는 순간에도 주님의 손이 여전히 이 아이를 붙들고 있음을 믿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기에 아이들이 겪는 불안과 압박을 주님께 맡깁니다. 마음이 답답해 숨이 가쁘고, 잠이 오지 않고, 가슴이 쿵쾅거리며, 작은 일에도 쉽게 무너지는 날들이 있을지라도, 그 모든 순간에 주님의 평강으로 감싸 주옵소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구하라” 하신 말씀처럼(빌 4:6-7), 아이들이 염려를 혼자 삼키지 않고 주님께 가져오게 하시고,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키게 하옵소서.

하나님, 고3의 노력과 눈물을 주님께서 헛되게 하지 않으시는 줄 믿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단지 문제를 푸는 시간이 아니라, 인내를 배우고 성실을 쌓고 자신을 다스리는 훈련이 되게 하옵소서. 집중력을 주시고, 기억력을 더하시고, 이해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날에도 “나는 망했다”는 절망으로 치닫지 않게 하시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을 허락하옵소서. 지쳤을 때는 지혜롭게 쉬게 하시고, 쉬는 시간에도 죄책감에 짓눌리지 않게 하시며, 쉼 속에서 다시 힘을 얻게 하옵소서.

특별히 주님, 이 아이들 마음속의 비교와 열등감, 그리고 스스로에게 던지는 가혹한 말들을 주님께서 끊어 주옵소서.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 “나는 뒤처졌어” 하는 생각이 영혼을 갉아먹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각 사람에게 다른 은사와 속도와 길을 주셨음을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시간표는 세상의 시간표와 다르며, 주님의 인도는 단지 한 번의 시험 결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옵소서.

주님, 진로의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부어 주옵소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어떤 길이 내 길인지 혼란스러울 때, 주님께서 길이 되어 주옵소서.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하신 말씀을(잠 3:5-6) 붙들게 하시고, 성적과 환경과 조건을 넘어 하나님이 준비하신 자리로 인도해 주옵소서. 문이 열릴 때는 겸손히 감사하게 하시고, 문이 닫힐 때는 하나님이 더 선한 길로 돌이키심을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 가정과 교회가 이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힘이 되게 하옵소서. 부모님과 선생님, 교역자와 교사들이 조급함으로 몰아붙이기보다, 사랑으로 격려하게 하시고, 결과보다 과정을 함께 기뻐하게 하옵소서.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살리기도, 무너뜨리기도 하오니, 우리의 혀를 지켜 주셔서 아이들의 마음에 생명의 말을 심게 하옵소서. 아이들이 혼자 울지 않게 하시고, 힘들 때 기대어 말할 수 있는 안전한 어른, 함께 걸어주는 친구, 기도해 주는 공동체를 허락하옵소서.

주님, 무엇보다 이 시기에 신앙이 시험에 밀려 사라지지 않게 하옵소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예배가 멀어지고, 기도가 끊어지고, 말씀의 빛이 흐려질 때, 주님께서 다시 붙잡아 주옵소서. 공부의 자리에서도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을 주셔서, “내가 혼자 하는 싸움이 아니다”라는 확신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옵소서. 고된 시간 속에서도 주님께서 이 아이들을 통해 인격과 믿음을 빚으시며, 결국 선한 열매로 맺히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주님, 결과 앞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원하는 대학, 원하는 점수에 이르지 못했을 때에도 인생이 끝났다고 느끼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옵소서. 반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에도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성패를 넘어 하나님이 붙드시는 삶이 진짜 복임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 지친 고3 학생들에게 오늘 필요한 은혜를 주옵소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하신 말씀처럼(고후 12:9), 부족함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가 충분함을 알게 하시고,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하신 약속처럼(사 40:31), 낙심한 마음에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아이들이 자신을 미워하지 않게 하시고,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이 주신 생명과 가능성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시험의 날에도 함께하여 주옵소서. 머리를 맑게 하시고, 손을 붙드시고, 평정심을 주셔서 아는 것을 제대로 풀게 하시며, 시간 배분에도 지혜를 더해 주옵소서. 무엇보다 시험장에서도 주님의 임재가 가까이 있어, 두려움이 아니라 담대함으로 임하게 하옵소서. 그날이 지나면, 이 아이들이 “하나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고백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의 참된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올려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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