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탄절 대표기도문

2025년 성탄절  대표기도문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영원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오늘,
저희는 크신 은혜와 사랑 앞에 무릎 꿇고 경배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서 가장 낮은 곳에 임하셨고,
세상의 왕들은 궁전에 거하나
영원한 왕은 말구유에 눕게 하심은
주님의 겸손과 자비와 사랑이 어떠한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참 빛으로 오신 주님,
이 어두운 세상에 한줄기 생명의 빛으로 찾아오신
성육신(成肉身)의 신비를 묵상하며
저희는 경이와 감격 속에 주님의 탄생을 노래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스스로 비천해지시며,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시기 위해 오신 그 사랑에
말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아기 예수의 눈동자 속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숨겨져 있었고,
그 작고 여린 손 안에는
온 우주를 지으신 창조주의 권능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오늘을 기념하고 찬송하나,
그날 천사들이 전한 복음을 진심으로 받들며 살아왔는지
부끄럽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성탄의 계절이 상업적 기쁨으로만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우리도 어느덧 본질을 잃은 채
거룩함보다는 편안함을,
경배보다는 감상을,
헌신보다는 소비를 앞세우며 살아왔습니다.

주의 은혜를 잊고 형식적인 예배만 드린 적은 없었는지,
주의 낮아지심을 찬송하면서도
스스로 높아지려 했던 교만은 없었는지
우리 안의 깊은 죄악을 살피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소서.
그 거룩하신 아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게 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그 은혜를 깊이 마음에 새기게 하소서.

이 시간, 성탄의 주님 앞에 마음을 드리오니
성령 하나님, 우리 안에 거하시며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심령으로 다시 빚어 주옵소서.

 

주님,
성탄절을 맞이한 이 날,
믿음의 공동체 위에 은혜를 덧입혀 주옵소서.

아기 예수께 경배했던 동방박사들처럼
저희도 주께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삶이 되게 하시고,
천사의 소식을 듣고 달려간 목자들처럼
주의 말씀에 즉각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계절이 지나고 한 해가 저물어가지만
주와 동행하는 기쁨은 날로 새롭게 하소서.

눈앞의 현실보다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게 하시고,
고난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순종을 닮아가며,
작은 섬김과 온유함 속에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삶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성탄의 기쁨이 교회마다 가득하게 하시고,
예배마다 주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하시며,
복음의 능력이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

우리 교회가 이 땅의 희망 되게 하시고,
세상의 환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이 시대에 진리의 촛대를 높이 들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능력을 부어주시고,
오늘 선포되는 말씀이 듣는 자의 심령을 깨우며
새 생명의 탄생을 이루는 도구 되게 하옵소서.

섬기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의 기름을 더하시고,
예배를 준비하고 드리는 손길마다 복을 더하셔서
그 수고가 하늘에 쌓이는 상급 되게 하소서.

 

주여,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이 땅에 참 평화와 진정한 통일이 임하게 하시고,
백성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옵소서.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정치,
침체되고 흔들리는 경제,
혼란한 교육과 도덕의 영역을
주의 진리로 회복시켜 주옵소서.

성탄절을 맞아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을 기억하소서.
외로운 땅에서 복음을 전하는 그들의 발걸음 위에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동행하시고
성령의 위로와 공급하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이 예배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이 시간,
우리 마음의 구유가 주님의 처소 되게 하시고,
예배가 끝이 아니라
예배 후의 삶까지도 온전히 주께 드리는 제사 되게 하옵소서.

하늘 군대가 찬양하며 기뻐했던 그 밤처럼,
오늘 우리의 예배 가운데
하늘의 영광이 가득하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다시 태어나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기쁨의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